글 작성에 앞서 저는 의사를 포함하여 직접적인 병원 관계자 아닙니다.
(다만 의료 인공지능 관련하여 연구하다 보니 연구적으로 이야기했던 분(의사)들이 있다보니 간접적으로는 알고 지내는 분이 있다 정도로 넘어가주세요. 애초에 병원에서 근무하진 않았습니다.)
이전 정부에서는 강대강으로 대치하다 보니 서로간의 합의를 하지 않았고, 현 정부에서도 의료 개혁을 하려고 하길래 왜 이러한 이슈가 발생했는지 그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 상태에서 서로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작성합니다.
일상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이 글이 묻힐 것 같아 이슈게시판에 작성하니 양해바랍니다.
먼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의사에 대한 편견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의사는 돈을 잘 번다.
->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임.
-> 후술하겠지만 사실 성형 등 미용과 관련된 곳은 빠르게 벌 수 있지만 그외는 전혀 다른 상황임.
의사는 대학때까지 공부하면 끝이다.
-> 일부는 공부를 안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은 여전히 계속 배움 혹은 연구를 지속중입니다.
의사가 되는 테크트리
- 의예과(2년) -> 의사 테크트리 타는 단계중 가장 한가로운 시기
- 본과(4년) - 본과 3~4년때 대학병원 실습을 함
- 수련의(인턴) - 본과 졸업 후 1년 동안 교육기간(대학병원에서)
- 전문의(레지던트) - 수련의 마치고 3~4년 동안 본인 전공분야(대분류 내에서)에 대해 익힘
- 임상강사 - 전문의 마치고 2~3년 동안 본인 전공 분야 내에서 세부 전공에 대해 익힘
- 임상교수 - 여러분이 인식하는 의사분들입니다. 단 신분적으론 병원 소속 교수이므로 의과대학에서 외부 강연자로써 등장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학교 소속은 아님
- 교수 : 의사분들의 준 최종테크 완성(병원 + 대학 겸직. 대학의 경우 의과대학 수업을 진행함) / (찐 최종테크트리는 병원장가는 테크트리죠...)
즉, 여러분들이 만나는 공식적으로 스스로 의사라고 하는 분들은 임상교수까지 최소 경력 7년차 의사 분들을 만나시는 것 입니다.
그러니 7년차 월급을 보고 높다 라고 할 수 도 있는 것 이지요.
그리고 제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몇몇분들 세전 연봉을 보게 되었는데(정확히는 세전 월급인데 여기에 12곱하면 연봉이니...)어느 분은 1억 미만도 계시고, 1.5억, 2억도 계셨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다른 직업과는 다르게 경력에 대한 월급 보장을 해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다른 직업들은 중간에 짤릴 위기나 연봉이 덜 오르지만 그와는 정 반대로)
이는 어느정도 병원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것과는 다르게 병원에서는 수술을 잘 하기 위해선 그만큼 경험이 필요하고, 이는 다른 이가 쉽게 대체하기가 어려움.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실수를 용납하기 어려운 곳임.(다만 아직 사람에 대해 100% 이해를 하고 수술하는 것이 아닌 일부의 과학적 지식과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하므로 부작용이 나올 수 있음)
테크트리를 볼 때 사실 임상강사의 경우도 사실상 여러분이 아는 의사의 노예에 가깝습니다.
즉, 임상교수가 되기까진 의사면허가 존재하지만 의사라고 인정받기 위해선 여러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정부에서 왜 의대생 증원에 대해 의사 관련 협회에선 반대했었느냐?
- 의사로써 수업은 대학 졸업 후 수련의부터 도제식 수업 방식임
- 수련의는 대학병원에서 온전히 커버하고 있음
- 그러나 의대생 증원 시 일부 의대 졸업생의 경우에는 수련의가 되지 못해 사실상 직업 선택에 있어 남들은 100% 지점에서 출발 시 혼자 뒤로 돌아가야 함
- 현재는 수련의가 되지 못하면 일반 병원에서 일반의로 있다가 수련의로 가는 단계임
- 결국 받아줄 대학병원이 없는 한 현재 의대생을 증원해봤자 가르쳐줄 대학병원이 부족한 상황임
- 사실상 레지던트까지는 온전히 대학병원이 부담하는 행태인데 결국 임상교수/교수 당 담당해서 케어해야 할 수련의/레지던트/임상강사는 늘어나는 것임
- 본래 병원은 최종적으로 치료하는 공간으로써 환자를 우선시 되면 교육 질 저하가 발생하게 되며, 교육을 우선시 되면 본래 병원 목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임
그렇다면 과연 의과대학과 병원에선 온전히 학생들 돌아오지 말라고 하거나 전문의를 돌아오지 말라고 했느냐?
- 일부 구성원은 그 뜻에 동의할 수 있으나 모든 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병원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음
- 실제 전문의 나가고 나서 알고계신 의과대학 교수님들(의사)의 경우 당직 등으로 인해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알고 있는 상황으로 얘기하면 적어도 휴학생들에 대해 나름대로 의생명 관련해서 계속 케어하려고 노력은 했음(제가 있던 연구실에 휴학생이 연구하기도 했으며 최종적으론 그걸 바탕으로 휴학한 상태이지만 학교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 의사 대란 한참일 때 회의로 의사인 교수님을 뵙는데, 거기에 공식적으론 해당 병원 소속이 아닌 의사분들까지 포함해서 만났습니다. 당사자니깐 반 장난식으로 얘기하시긴 했지만 적어도 병원 내부 윗선에선 돌아오라는 회유책을 쓰고 있었고, 이번 회유책이 안먹히면 병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전문의는 뽑지 않겠다 라는 얘기도 했었다고도 하였음
- 연구 회의 목적도 있었지만 해당 교수님 입장에선 회유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 같음...어떻게 보면 자식같은 후배 의사인데 잘못하면 커리어가 꼬이니...
- 참고로 임상교수 달기전까진 채용에 있어 대학병원이 슈퍼갑입니다.(대학병원에 있는 게 의사로썬 엘리트 중의 엘리트 코스임. 이건 비단 의사뿐만 아니라 의료관계인 전부에 해당함(행정 및 사무직, 개발 등 제외)
너무 강대강으로 부딛쳐서 서로 간의 문제를 무시한채 통보식은 하지 않고 서로 조율할 부분은 조율하면서 의사개혁했으면 합니다. 강대강으로 부딛쳐봤자 바뀌는건 없고 그로 인한 반발로 국민만 힘듭니다..
의료개혁이라고 하고 방법으로 증원을 했는데 이에 대한 인과관계가 빈약합니다. 솔직히 그냥 사교육 때리기에 이은 의사 때리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