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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료인이 쓰는 의료 대란에 대한 의견

21
잉여
2025-10-22 02:56:21 수정
6개월 전 수정
145
3

글 작성에 앞서 저는 의사를 포함하여 직접적인 병원 관계자 아닙니다.

(다만 의료 인공지능 관련하여 연구하다 보니 연구적으로 이야기했던 분(의사)들이 있다보니 간접적으로는 알고 지내는 분이 있다 정도로 넘어가주세요. 애초에 병원에서 근무하진 않았습니다.)

 

이전 정부에서는 강대강으로 대치하다 보니 서로간의 합의를 하지 않았고, 현 정부에서도 의료 개혁을 하려고 하길래 왜 이러한 이슈가 발생했는지 그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 상태에서 서로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작성합니다.

 

일상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이 글이 묻힐 것 같아 이슈게시판에 작성하니 양해바랍니다.

 

먼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의사에 대한 편견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의사는 돈을 잘 번다.

->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임.

-> 후술하겠지만 사실 성형 등 미용과 관련된 곳은 빠르게 벌 수 있지만 그외는 전혀 다른 상황임.

 

의사는 대학때까지 공부하면 끝이다.

-> 일부는 공부를 안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은 여전히 계속 배움 혹은 연구를 지속중입니다.

 

의사가 되는 테크트리

  • 의예과(2년) -> 의사 테크트리 타는 단계중 가장 한가로운 시기
  • 본과(4년) - 본과 3~4년때 대학병원 실습을 함
  • 수련의(인턴) - 본과 졸업 후 1년 동안 교육기간(대학병원에서)
  • 전문의(레지던트) - 수련의 마치고 3~4년 동안 본인 전공분야(대분류 내에서)에 대해 익힘
  • 임상강사 - 전문의 마치고 2~3년 동안 본인 전공 분야 내에서 세부 전공에 대해 익힘
  • 임상교수 - 여러분이 인식하는 의사분들입니다. 단 신분적으론 병원 소속 교수이므로 의과대학에서 외부 강연자로써 등장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학교 소속은 아님
  • 교수 : 의사분들의 준 최종테크 완성(병원 + 대학 겸직. 대학의 경우 의과대학 수업을 진행함) / (찐 최종테크트리는 병원장가는 테크트리죠...)

 

즉, 여러분들이 만나는 공식적으로 스스로 의사라고 하는 분들은 임상교수까지 최소 경력 7년차 의사 분들을 만나시는 것 입니다.

 

그러니 7년차 월급을 보고 높다 라고 할 수 도 있는 것 이지요.

그리고 제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몇몇분들 세전 연봉을 보게 되었는데(정확히는 세전 월급인데 여기에 12곱하면 연봉이니...)어느 분은 1억 미만도 계시고, 1.5억, 2억도 계셨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다른 직업과는 다르게 경력에 대한 월급 보장을 해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다른 직업들은 중간에 짤릴 위기나 연봉이 덜 오르지만 그와는 정 반대로)

 

이는 어느정도 병원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것과는 다르게 병원에서는 수술을 잘 하기 위해선 그만큼 경험이 필요하고, 이는 다른 이가 쉽게 대체하기가 어려움.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실수를 용납하기 어려운 곳임.(다만 아직 사람에 대해 100% 이해를 하고 수술하는 것이 아닌 일부의 과학적 지식과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하므로 부작용이 나올 수 있음)

 

테크트리를 볼 때 사실 임상강사의 경우도 사실상 여러분이 아는 의사의 노예에 가깝습니다.

즉, 임상교수가 되기까진 의사면허가 존재하지만 의사라고 인정받기 위해선 여러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정부에서 왜 의대생 증원에 대해 의사 관련 협회에선 반대했었느냐?

  • 의사로써 수업은 대학 졸업 후 수련의부터 도제식 수업 방식임
  • 수련의는 대학병원에서 온전히 커버하고 있음
    • 그러나 의대생 증원 시 일부 의대 졸업생의 경우에는 수련의가 되지 못해 사실상 직업 선택에 있어 남들은 100% 지점에서 출발 시 혼자 뒤로 돌아가야 함
      • 현재는 수련의가 되지 못하면 일반 병원에서 일반의로 있다가 수련의로 가는 단계임
    • 결국 받아줄 대학병원이 없는 한 현재 의대생을 증원해봤자 가르쳐줄 대학병원이 부족한 상황임
    • 사실상 레지던트까지는 온전히 대학병원이 부담하는 행태인데 결국 임상교수/교수 당 담당해서 케어해야 할 수련의/레지던트/임상강사는 늘어나는 것임
    • 본래 병원은 최종적으로 치료하는 공간으로써 환자를 우선시 되면 교육 질 저하가 발생하게 되며, 교육을 우선시 되면 본래 병원 목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임

 

그렇다면 과연 의과대학과 병원에선 온전히 학생들 돌아오지 말라고 하거나 전문의를 돌아오지 말라고 했느냐?

  • 일부 구성원은 그 뜻에 동의할 수 있으나 모든 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병원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음
  • 실제 전문의 나가고 나서 알고계신 의과대학 교수님들(의사)의 경우 당직 등으로 인해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알고 있는 상황으로 얘기하면 적어도 휴학생들에 대해 나름대로 의생명 관련해서 계속 케어하려고 노력은 했음(제가 있던 연구실에 휴학생이 연구하기도 했으며 최종적으론 그걸 바탕으로 휴학한 상태이지만 학교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 의사 대란 한참일 때 회의로 의사인 교수님을 뵙는데, 거기에 공식적으론 해당 병원 소속이 아닌 의사분들까지 포함해서 만났습니다. 당사자니깐 반 장난식으로 얘기하시긴 했지만 적어도 병원 내부 윗선에선 돌아오라는 회유책을 쓰고 있었고, 이번 회유책이 안먹히면 병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전문의는 뽑지 않겠다 라는 얘기도 했었다고도 하였음
  • 연구 회의 목적도 있었지만 해당 교수님 입장에선 회유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 같음...어떻게 보면 자식같은 후배 의사인데 잘못하면 커리어가 꼬이니...
  • 참고로 임상교수 달기전까진 채용에 있어 대학병원이 슈퍼갑입니다.(대학병원에 있는 게 의사로썬 엘리트 중의 엘리트 코스임. 이건 비단 의사뿐만 아니라 의료관계인 전부에 해당함(행정 및 사무직, 개발 등 제외)

 

 

너무 강대강으로 부딛쳐서 서로 간의 문제를 무시한채 통보식은 하지 않고 서로 조율할 부분은 조율하면서 의사개혁했으면 합니다. 강대강으로 부딛쳐봤자 바뀌는건 없고 그로 인한 반발로 국민만 힘듭니다..

댓글
11
7
llllI
2025-10-21 08:40:38 수정
6개월 전 수정

의료개혁이라고 하고 방법으로 증원을 했는데 이에 대한 인과관계가 빈약합니다. 솔직히 그냥 사교육 때리기에 이은 의사 때리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요.

27
therokis
1
2025-10-21 08:46:11
6개월 전

전정부가 무지성으로 하는게 많아서 그럼...

의료개혁은 필요하긴 함. 

증원도 필요하긴 함.

근데 그게 순차적으로 늘려야지 준비도 없이 갑자기 2배 3배로 늘린다고 하니 난리 피우는거지..

작성자
21
잉여
2
2025-10-21 08:49:20 수정
6개월 전 수정

저도 의료개혁에는 일부 동의하긴 하지만 증원한다면 그에 대한 관련된 것들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여서 이글을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의대생을 늘린다고 한다면 대학병원을 늘리거나 임상교수/교수를 더 늘리면서 진행한다거나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의대생 늘어나봤자 오히려 안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으니...

27
therokis
1
2025-10-21 08:52:57 수정
6개월 전 수정

그러니 순차적으로 늘려야 된다는 거.

교수 한명당 제자가 1~2명 늘어나는 건 감당하겠지만 10~20명 늘어나면 반발일어나죠.

그렇게 진행하면서 교수와 전공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의사 인력이 늘어날태고요.

근데 제 생각에 의료개혁은 너무 미용 성형 등으로 치중된 것을 다른 분야들로 옮겨야된 다는 생각이긴 함.

21
自燈明 法燈明
2
2025-10-21 09:03:02 수정
6개월 전 수정

의대 증원할려면 시설/인프라 확충하면서 단계적으로 가야하는데 지난번엔 굉장히 의문스럽게 확충했죠

 

하지만 지난 두번의 의료대란때 그리고 과거의 의사단체의 행보를 보면 아무리 합리적으로 증원하든

합리적으로 가벼운 미용의료는 별도 자격증으로 이번에 통과된 문신사처럼 개방하든

 

어떤 대책이든,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건들기만 하면 그냥 다 병원 떠나서 의료대란 시즌3 될꺼라는게 제 의견이자 역사를 돌아보면 나오는 결과이긴 합니다

 

사실 개개인이 아무리 양심적이더라도 집단은 비도덕적일 수 있고

그리고, 의사같이 소수 도제식이면 더더욱 그런 경향이 보이죠

27
therokis
1
2025-10-21 08:55:20
6개월 전

전정부 의료 개혁에 대한 반발에 의사 이미지 떨어진건

환자 생각안하고 돈만 따라간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받았음.

히포크라테스 선서인가? 그거 따르는 의사는 없다는 느낌.

21
自燈明 法燈明
1
2025-10-21 09:03:23 수정
6개월 전 수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죠(저를 포함해서) 좋은 의견과 비하인드 스토리 감사합니다

 

일반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전 정부의 막가파식 증원계획은 솔직히 굉장히 의문스럽긴 했지만, 사실 의사들을 대변한다는 의협과 의대생협의체의 대응은 더 의문스러운게 문제였죠

 

코로나때 간호사들이 처우개선 요구하면서 파업하니 환자들 앞세워서 돌아오라고 해놓고선, 자기들 밥그릇이 걸리니 다 내팽겨치고 나가는것부터 해서

환자들은 죽어나가는데 의새라는 말꼬리 잡아서 합성사진 SNS 게시

정부는 유인책 주며 대안이라도 주라고 말하는데, 지방에 의사부족이라는 현실이 있는데 세금들여서 더 보조해달라고만 하고 증원이나 완화는 양보없이 원천봉쇄

그나마 합리적이고 정치력 있다는 전 의협회장은 전문의 출신 아니라고 내부에서 차별하면서 토사구팽

의대생은 선배라는 사람들이 족보 안준다면서 비합리적인 휴학 강요

의사자격시험에서 문제공유및 족보 등 사실상 부정행위의 당연시 폭로

단톡방에서 복귀자 공개 조리돌림

각종 범죄에도 의사면허 유지 또는 취소 후 재교부로 유지 등등

 

슬의생이나 이국종 교수님 등으로 쌓은 이미지 지난 두번의 의료대란때 다 날려먹고 바닥뚫고 지하실 가고 있죠

 

일부 의사선생님들과 교수님, 의대생들의 헌신과 좋은 의도는 백번 이해하지만, 몇몇 개인은 도덕적이라도 집단은 비도덕적인건 부정할 수 없죠

 

대학병원 과부화 완화, 처우개선등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면적인 법적책임 면책요구, 수술실 CCTV 전면반대,  문신사 자격증 반대 등등 솔직히 양보를 보여주기식이라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안이라고 제시한것도 사실상 의사들 지위만 강화하고 양보는 일절 없었고요

 

이번정부에선 개혁을 어찌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사들의 본직업에 집중하게 미용의료는 타 선진국들처럼 간호사등 의료계열이 따로 자격증 따면 풀어주게 하거나 아님 대학병원 확충하면서 의사정원 단계적 증원하는 합리적인 방법 제시해도 출구전략 없이 과거 그대로 반복하면서 그냥 다시 병원 다 떠날것이라고 예측하긴 합니다, 뭔 방법 쓰든, 합리적이든 말든 건들기만 하면 의료대란 시즌3 찍는거죠

 

중요한 직업이면, 그에 맞는 책임을 보여줘야하는데 책임보단 권리만 우선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굉장히 아쉬운 세태이긴 합니다

작성자
21
잉여
1
2025-10-21 09:12:12 수정
6개월 전 수정

저도 아는 의사과학자 트리타시는 분(전문의딴 후 연구원으로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행태로) 만나기전까진 몰랐는데 수련의로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갈 곳 없다는 거 보고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족보 문제는 사실 본과생들의 시험범위가 너무 넓으니 그냥 이해는 포기하고 암기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잘 협의됐으면 좋겠더라구요.

강대강으로 싸워봤자 바뀌는게 없고,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해야 더 좋아지지 않나 싶은데...

개인으로 보면 괜찮지만 왜 집단으로 보면 참...(실제로 저는 의사협회쪽에서 올라온 협의 반대 동조하는 내용 보긴 했었습니다. 학교 그룹웨어인데 학교 병원도 같은 시스템으로 묶여있어서...)

21
自燈明 法燈明
1
2025-10-21 09:18:56 수정
6개월 전 수정

집단 이기주의와 개개인의 도덕성은 별개라는것을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 이미 잘 정리되어 있죠

 

사실 택시협회나 노조, 이런데와 비슷한것 같은데, 위 두군데는 그냥 생활의 불편함으로 끝나지만

의사가 그러면 환자의 생명이 왔다갔다하기에 더더욱 비판 받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회 상류계층임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없고 권리를 앞세우다보니 더 그런것 같고요

 

저도 합리적인 개혁은 필요하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만

과거사례를 보면 누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든 결국엔 강대강 가서 끝날것 같다는 슬픈 현실이 나타날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12
영웅호걸들의시간이다
2025-10-21 10:43:50 수정
6개월 전 수정

동네의원급 병원의 개인부담금을 대폭 늘리고 상급종합병원의 수가를 대폭 높여서 종합병원 교수, 의사들이 더 많이 가져갈수 있게 해야 합니다.

 

동네병원갈때 개인부담금이 늘어 일반 국민들은 싫어하겠지만 (특히 노인들) 이게 건강보험 적자 줄이면서 의료 질 향상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미용부분은 간호사 등 의료인에게 개방함이 맞다고 봅니다. 부작용은 이용하는 개인이 감당하는걸로 하고요.

 

또한 미래에는 인구가 줄어가니 의대증원은 굳이 할 필요있나 싶습니다. 의사가 늘면 건보지출도 그만큼 늘어날게 뻔하니까요. 그래도 증원해야한다면 500명 내외가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5
구르구륵
2025-10-21 19:26:49
6개월 전

뉴스나 지나가다 보던 시민입장에선 프로파간다에서 의사가 패배한거 같은데 의료대란 전공의 블랙리스트 이런거 퍼지면서 의사들 이미지만 뚝 떨어졌구 전정부야 계엄으로 와르르 무너진거지 의대증원에 대해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여론이 좀 많다고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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