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지루한 일요일이니까.. 집에서 빈둥대시는
위폴러 분들을 위해....
꽤 예전에 알게 된 흥미로운 이론 하나를 소개해봅니다.
알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전자는 사실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
세상을 이루는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됩니다.
원자핵은 원소마다 구성과 구조가 다르지만,
전자는 다릅니다.
질량, 전하, 스핀…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도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전자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이건 단순히 “비슷하다”가 아니라,
물리학적으로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모든 전자는 사실 하나 아닐까?”
이 질문에서 나온 가설이 바로
One-electron universe hypothesis (단일전자 우주론)입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즉,
원자 A의 전자와
원자 B의 전자는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전자가
다른 위치와 시간에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상상을 한 단계 더 확장해보면…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결국 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전자가 하나라면,
우리 역시 하나의 존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우리는 왜
“나는 나, 너는 너”라고 느낄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품종별로 보면
사실상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복제 개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는
자라온 환경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비유를 들어보죠.
바다에 파도가 칩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모두 같은 바닷물입니다.
이걸 인간에 대입해보면
우리는
각자 다른 시간과 환경 속에서
다른 “형태”와 “경험”을 가지게 된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세상은
단 하나의 씨앗이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나, 그리고 여러분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같은 존재의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죠.
물론 이 이야기는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관측된 현상 위에 상상력을 덧붙인
일종의 사고실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도 괜찮지 않나요?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타인을 상처입히는 말과 행동은..
사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상처입히는 것과 같죠.
형 고마워 만화 한컷 하지만 글은 안봤엉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