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 앞에선 부끄러워 하기 어려운 얘기인데 익명의 공간이라 대나무숲 혼자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느낌으로 글 씁니다.
오늘 방송 보는데 저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부모님 도움 없이 마통 뚫고 고시원에서 회사 수습생활 시작 할때가 생각났습니다. 중고신입으로 20대 끝물 운좋게 중견 기업으로 들어갔는데 당시 신입치고 제가 나이가 많아서 눈치 보면서 더 빨리 잘하려고 노력 했던 것 같아요.
고시원은 사진처럼 2평 정도였고, 회사랑 도보로 10분 거리라 대중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돈이 조금 나가더라도 햇살이 드는 창문이랑 화장실만은 프라이빗 하게 쓰고 싶어 좀 더 내고 보증금50에 45만원으로 고시원 생활 시작했어요.
그 때 신입 연봉 3300으로 시작했는데 월세, 밥값, 세금, 보험, 학자금 대출 갚고나면 월 저축하는 돈은 100만원 조금 넘었어요. 2021년도 쯤 2000만원 좀 넘게 모았을 쯤 코로나가 터지고, 파월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주변에 돈 벌고 집 사서 부자 되는 사람들 보고 벼락 거지 되는 것 같은 마음에 뒤늦게 엔씨소프트 들어갔다 재산이 반토박 났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알상무님이 흔히 말하는 내려간 차트만 보고 사는 바보같은 개미 였습니다. 아무런 매크로 지식, 분산투자 방법, 차트보는 법 없이 나는 IT 개발자고 게임 쪽은 박식하니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었죠.
당시 가뜩이나 늦게 시작하는데 다들 돈 벌고 집 사고 결혼하며 치고 나가는데 나 혼자 뒤쳐지는 느낌 들면서 스스로 비참하게 느껴졌어요. 근데 요즘 취준생들은 이런 상황에 더불어 AI 때문에 일자리도 점점 줄어드니 더 쉽지 않은 환경에서 사회에 진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8년차에 접어든 지금도 제 상황은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업계에 자리 잡고 이후 위험자산은 쳐다도 안보다 돈이 어느정도 모였을 때 쯤 머니코믹스를 접하면서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게 대해 깨닫고 앞서 나가진 못해도 뒤쳐지지 않은 재테크를 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상에 또 큰 변화가 일어나고, 내 주변 상황이 지독하게 변해도 머니코믹스 같은 콘텐츠를 보며 최소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안전자산은 어떻게 굴릴까 고민하고 같이 응원하고 잘 이겨나가길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이란 모으긴 힘들어도 잃기는 쉬은 것 같아요. 각자 상황은 다르지만 머코 보고 위폴 보면서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산관리에 대해서는 남들보다는 조금은 잘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