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는 허상이다 — 주도주가 시장을 만들고, 주도주가 시장을 무너뜨린다
"순환매가 온다."
주식 좀 하면 귀가 닳도록 듣는 말이다. 반도체가 빠지면 자동차가 오르고, 성장주가 쉬면 가치주가 받쳐주고, IT가 고점이면 금융·소비재로 자금이 흘러간다는 논리. 마치 시장에 절묘한 릴레이 시스템이 내장된 것처럼 들린다.
나는 이게 사후적 해석의 착시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이렇다.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침몰하면 전체 시장이 침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