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를 하다보면 당장 이득이 안되더라도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하는 것이 있고, 손해나더라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고, 감정 상하더라도 인내해야하는 것이 있고, 또 당장 득이 되더라도 절대로 타협해서 안되는 것도 있으며,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또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이런 외교적 방법론에 대해서 좀 어른스럽고 노련한 입장을 갖자는 그런 컨센서스에 도달하진 못했지 싶어요.
뭔가 일이 있으면 그거에 대해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고, 협상결과에 대해 마음에 들 수도 있고 들지 않을 수도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는 법인데, 민주주의 국가라면 나름 권한을 받아서 결과를 만들어온 사람들에 대해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서로 납득하고 의견차를 좁혀야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한 느낌을 자주 받죠.
조선도 명나라 사대에만 진심이다 떠오르는 청나라나 기어올라오는(이것도 사실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일본은 15세기 말~16세기부터 조선의 경제력을 앞섬)일본을 인지 못하고 양란 원투펀치로 나락갔고, 구한말에도 공자왈맹자왈만 하다가 제국주의 세력에 대처 못하고 식민지배당한 거처럼 국가랑 외교가가 어느 거 하나에 진심이면 위험한 일이죠
돈이 들어가니 감정이 생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