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울에서
잠깐 살 일이 있었는데
(그 동네만 살았긴 하지만서도)
너무 열심히 사는 분위기에 힘들었음
결국 탈출엔딩
(탈출인가 퇴출인가...)
지금도 나는
그냥저냥 되는대로 살고
주변도 그냥 그럭저럭인데
인터넷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무 많음
난 꼭 열심히 살아야하나? 라는 의문이 있음
그래서 지금 사는 지역에서
적당히 적당히 사는 게 만족스러움
부지런한 게 좋은 건 알겠고
분명 동경이랄까 부러움은 있는데
내가 그러고 싶지는 않은 그런 느낌
그치만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닌 게
게을러지니 하루도 뭔가 줄어듬
내 기준 부지런하게 살 때는 하루가 길었는데
요즘은 진짜 눈 깜짝할 새 사라지는 느낌도ㅠ
책도 안 읽은지 오래됐고
(심지어 책만 자꾸 사서 공간없음)
공부도 안 한지 오래됐고
(업무 관련은 최소한으로 하긴 함)
운동도 안 한지 오래되긴 했음
(이건 진짜 걍 안 하긴 함)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실천을 못함ㅠ
돌이켜보니 그냥 생각이 좀 많아짐.
열심히 살아야하나 vs
하고 싶은 거 다 하려면 그래야하잖아
뭐 이런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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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업무 관련으로
좋은 소리는 많이 들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내가 이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그러려면 부지런해야하는데....싫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음ㅠ
솔직히 업계마다 주로 전성기인 연령이 있을텐데
내가 있는 곳은 지금부터 아무리 길게봐도 10년?
그리고 그 이후는 할만한 직업도 아니긴 함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맞는데,
나는 I 97% 성향인데,
내 직종은 솔직히 그렇지 않음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힘든 것 같고
직장 자주 바뀌는 이유도 이 때문인 듯
(물론 직장 자주 바뀌는 업종도 맞음)
그래도 최근 직장에서는 페이가 나쁘지 않으니
(원래 동종 업계가 허들이 낮아서 치열하고 저렴)
그거 감안해서 아는 사람 많아져도 다녔는데
지금 페이로는 견딜 수 없게
아는 사람이 늘어나서
여기도 그만둘 때가 됐나 싶은 생각도ㅠ
왜 이리 날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게 부담되는지...
며칠 전에 덕분에 좋은 성과 거뒀다며
고맙다고 연락줘서 기쁜 맘도 있었지만
보통 이런 경험 전에 나갔던 지라
여기 너무 오래 있었나 그런 생각도 들어서
나갈 때가 됐나 뭐 그런 생각까지 듦
내가 생각해도 사고회로가
좀 이상한 것 같기도
성공은 하고 싶은데
아무도 날 모르면 좋겠음
무튼 성공하려면 열심히 해야해vs
열심히 해서 아는 사람 많아지면 어쩌게
라는 게 내부에서 충돌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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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 성격에 맞지 않게
업무전화만 10통 가까이 했는데
다 끝나니 도합 2시간 30분 지나서
많이 지쳐서 주저리 주저리 해봄.
자게에서 뻘끌 계속 쓴 이유ㅠ
심지어 내일도 출근해야해서
하나도 기쁘지 않아서 그런가
주저리주저리 해 봄....ㅎㅎ
열심히 살즈아!!